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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내년 수도권 집값 1% 하락”…건설 자금조달 계속 어려울 듯

등록 2023-11-01 16:08수정 2023-12-03 10:46

지방 주택 매매가 -3% 전망
서울 반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서울 반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내년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올해보다 2.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건설 수주 규모는 올해보다 1.5% 줄어 건설 경기 반등에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국내 부동산시장과 건설 경기 전망을 내놨다. 주택·부동산시장 전망을 발표한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내년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올해보다 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 지방은 -3% 수준의 변동을 보일 것으로 봤다. 김 부연구위원은 “올해초 규제완화를 통해 주택시장의 하방 압력이 다소 누그러졌고 정책금융과 장기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올해 3분기에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면서 “내년에는 정책대출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출 경직성이 강화하고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주택시장이 다시금 하락 반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시장은 정책 움직임에 대단히 민감한 만큼 정책 실현 수준과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있을 경우 시장 상황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 매매가격이 내리는데 반해 전셋값은 올해보다 2.0%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올해 하반기 이후 가격이 상향 안정세”라며 “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매매 수요 축소로 인한 전세 수요 유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보증금 반환 이슈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 수주·투자 전망을 발표한 박철한 연구위원은 고금리로 인해 내년에도 건설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지속할 것으로 보면서, 국내 건설수주가 올해 대비 1.5% 줄어든 187조3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29조7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던 건설수주 규모는 올해 17.3% 감소한 190조1천억원으로 쪼그라든 후 내년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건설투자 규모는 260조7천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0.3%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부터 착공이 줄어든 데 따른 여파다. 고금리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는 등 건설사의 자금 조달 위기가 지속하고, 전쟁을 비롯한 대내외 불확실성 역시 커 전반적으로 민간 수주가 반등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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