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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취득세 감면효과 ‘실종’…전셋값만 지속 상승

등록 2012-11-11 19:13

취득세 감면의 반짝 효과는 온데간데없고, 거래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매맷값 하락과 전셋값 상승 추이는 여전했다.

11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지난주(5~9일) 부동산 거래 현황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평균 0.06% 떨어졌다. 강남(-0.14%) 서초(-0.14%) 동작(-0.11%) 강동(-0.09%) 송파(-0.08%) 등이 크게 떨어지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특히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3단지를 비롯해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가락시영,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등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송파(-0.38%), 강남(-0.24%), 강동(-0.18%) 순서로 전체 아파트 매맷값 평균을 크게 웃도는 낙폭이었다. 다만 강북에서는 연말까지 적용되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노린 저가 급매물 거래가 간간이 나타났다. 새도시는 평촌(-0.03%), 일산(-0.01%)이 하락했고, 수도권은 인천(-0.04%), 용인(-0.03%), 수원(-0.03%), 의왕(-0.03%)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서초(0.15%), 강남(0.10%), 양천(0.08%), 동대문(0.06%), 용산(0.05%) 등 서울 거의 모든 지역이 두루 올랐다. 강남권은 재건축 이전 수요가 상승 요인이 됐고, 양천구에서는 겨울방학을 앞둔 이사 수요가 많았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4단지와 7단지는 전세가격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새도시는 평촌(0.02%)만 소폭 올랐고, 분당·일산·산본·중동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도 시흥(0.02%), 고양(0.01%), 구리(0.01%) 등에서만 전셋값이 조금 올랐다.

연말까지 적용되는 취득세 감면을 두고 눈치보기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내 저점 매수 타이밍을 바라보는 매수세가 있다는 점이 연말 부동산 시장에 변수가 될 것 같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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