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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열렸다! 하반기 대기업 공채…간판보다 실무와 면접 중시

등록 2006-08-20 19:30

삼성 4500명·한화 500명·동부 650명 채용 계획
대기업 61% ‘지난해 규모 비슷’…확인된 인원 1만8865명
간판보다 실무와 면접·어학성적보다 회화 중시
주요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시즌이 곧 시작된다. 최근 학력·나이 등의 제한을 없앤 ‘열린 공채’가 정착됨에 따라 입사지원서 및 면접의 중요성이 커졌다. 그만큼 구직자들의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20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매출액 1000대 기업 가우데 445개사를 대상으로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222개사(49.9%)가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된 채용규모는 1만8865명이지만, 101개사(22.7%)가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해 실제 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채용규모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61.4%로 가장 많았고, ‘감소했다’와 ‘증가했다’가 각각 22.8%와 15.8%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538명(32개사)으로 채용인원이 가장 많았고, △금융 1265명(48개사), △자동차 1205(24개사), △정보통신 890명(28개사), △건설 590명(56개사), △운송 530명(16개사), 조선·중공업 500명(10개사), △유통·무역 495명(29개사), △기계·철강 333명(32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요즘 기업들의 채용방식에서 두드러진 변화는 학력·영어성적 등 ‘간판’보다는 ‘실무능력’을 점차 중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하반기 취업전략’ 자료를 내고, 입사지원서 작성 및 면접대비를 충실히 하고 영어회화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구직자들에게 조언했다.

연령이나 학력 제한을 먼저 푸는 기업일수록 입사지원서 검증과 면접 전형이 까다롭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업은행은 ‘허수 지원자’를 줄이기 위해 지원서에 ‘블루오션 전략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요구한다. 나이 제한을 없앤 케이티에프는 서류전형과 적성·기본인성 검사 뒤 3단계로 짜인 1차 면접과 최종 경영진 면접을 진행한다. 봉사활동이나 업무와 연관된 아르바이트 경험을 중시하는 곳도 늘었다. 지에스칼텍스는 서류전형 때 전국대회 수상경력, 다양한 여행 경험자 등 이색 지원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도 상반기 채용 때부터 기존의 어학 중심 선발방식 대신 자원봉사 활동, 헌혈 실적, 효행·선행상 수상경력 등을 따졌다. 올해 초 ‘채용개선 아이디어 공모’로 눈길을 끌었던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사회 선행자, 저소득계층, 장애인 등을 뽑는 ‘사회 형평적 인재 특별채용’을 도입했다.

어학성적 대신 회화 능력을 엄격하게 따지는 것도 새로운 흐름이다. 삼성은 하반기부터 ‘최소한의 영어회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입사지원자는 모두 불합격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그동안 영어회화 우수자에게 가산점 줬지만, 회화능력 부족을 불합격 사유로 삼지는 않았다. 하반기 250~300명을 뽑는 에스티엑스그룹은 외국인 면접관 앞에서 학교생활, 지원동기 등을 설명하는 영어회화 면접을 치르게 한다. 엘지전자는 면접 때 영어단어 5개를 주고 영작을 시켜 창의성, 순발력, 영어실력을 한꺼번에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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