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300명의 승무원을 채용한다.
두 항공사는 새 항공기 도입과 신규 노선 취항에 대비해 올 승무원을 채용을 크게 늘린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객실승무원 500여명과 조종사 등 운항승무원 230여명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승무직 채용인원이 70% 남짓 늘어난다. 객실승무원은 2월과 4월에 수시채용, 9월에 공채 형태로 채용하며 여성만 뽑는다. 채용된 승무원은 2년간의 인턴 과정을 거치나, 대부분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대한항공 오석중 차장은 “승무원 1명을 교육하는 데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며 “2010년 중국의 항공시장이 완전 자유화되면 승무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객실승무원 400여명과 운항승무원 150명을 채용한다. 객실승무원은 95%를 여성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운항승무원은 지난해(70명)에 견줘 배 이상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상반기 공채 원서를 받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공채가 있다. 채용된 승무원은 1년간 인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시아나항공 김수정 과장은 “최근 승무원 공채는 경쟁률이 100대1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뛰어난 외국어 실력으로, 편안한 인상과 강인한 체력을 소유한 지원자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