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자씨, 김태룡씨는 간첩조작 고문 피해자다. 1979년 삼척간첩단 사건에 연루됐다. 사진가인 임종진씨는 이런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사진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라는 행위를 통해 상처와 대면하고 동시에 원존재로서의 자신과 대면하는, 두 축을 조화시키는 과정이다.
임종진씨가 사진을 전업으로 한 지는 삼십여년이 됐다. 그런데 그는 이제야 사진을 하는 이유를 찾았다고 말한다. 만나는 사람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어려움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사진을 통해 도와주는 행위. 그것이 자신이 사진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존재성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이경주 피디 leepd@hani.co.kr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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