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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독대한 김영우 의원 ″통합 의지 확실, 안철수 합류도 배제하지 않아”

등록 2020-01-09 21:01수정 2020-01-10 16:47

한겨레 라이브 | 뉴스룸톡(1월 9일)
불출마 선언한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듣는
총선 앞둔 보수진영의 혁산과 통합 전망은?
김영우 의원, 장나래 <한겨레> 정치팀 기자 출연

국회의원 총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보수 진영의 통합이 정치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합종연횡’은 선거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한국 정치의 익숙한 풍경이지만, 지난 몇 해 동안 온갖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해온 보수 진영에서 통합은 다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새로운보수당은 ‘보수 재건 3원칙’을 받아들이라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정치계를 떠나 있던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 시기를 저울질하며 정계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의든 타의든 통합의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동상이몽’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불확실해 보입니다.

9일 ‘한겨레 라이브’에서는 자유한국당을 취재하는 장나래 정치팀 기자와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연해 보수 진영의 통합과 혁신의 가능성 및 필요 조건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장나래 기자는 보수 진영 통합 움직임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장 기자는 “현재 통합의 키를 쥐고 있는 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라며 황 대표가 통합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촉진자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영우 의원은 전날 저녁 황교안 대표와의 독대 사실을 전하며 “황교안 대표의 통합 의지가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을 위해 황 대표가 자유한국당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한쪽의 주장에는 “사퇴하면 당의 구심점이 사라져 오히려 통합이 어려워진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통합은 중도를 품은 대통합”이어야 한다며, 안철수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보수 진영이 ‘반문재인’만으로 통합에 이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박근혜 탄핵’을 둘러싼 입장차를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관건입니다. 과연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은 ‘탄핵의 강’을 건널 수 있을까요?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성한용의 일침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무효라고? ‘보수’ 아닌 ‘수구’ 세력, 각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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