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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양당 구도 무너지는 전선의 교차가 일어나고 있다”

등록 2020-01-21 18:47수정 2020-01-22 11:37

한겨레 라이브 | 뉴스룸톡(1월 21일)
단독 교섭단체, 정의당의 꿈은 이뤄질까?
심상정 정의당 대표, 서영지 <한겨레> 기자 출연

“양당 구도가 무너지는 전선의 교차가 일어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15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치혁명을 만들어 보겠다”며 밝힌 정세분석이었습니다. 심 대표는 21일 오후 ‘한겨레 라이브’에 출연해 “국민들이 여당이 싫으면 (제1)야당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제3의 미래정당에 가고, 제1야당이 미우면 민생 잘못하는 여당에 안 가고 미래(정치세력)를 키우는 선택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심 대표가 말하는 제3의 미래정당은 물론 정의당일 것입니다. 심 대표는 정의당에 대해 “국민이 제3당에 기꺼이 표를 줄 만큼 제3의 돌풍을 주도할 힘이 있다”고 자평하며 “정의당이 국민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불평등과 위기를 해결할 정치혁명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를 목표로 하는 심 대표는 “현역 의원 6명 지역은 전원 당선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례적으로 당 내부에서 여론조사를 하는데 굉장히 좋게 나온다”며 “호남, 제주, 부산·울산·경남이나 세종에서 추가 당선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습니다. 심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집을 장만하기 어려운 40% 국민들의 주거 복지 안전을 부동산 정책의 첫번째로 하고, (그 다음으로) 부동산 투기를 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를 잡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불로소득을 잡는 것으로, 보유세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보유세 정책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를 계승해야 하는데 이명박 정부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심 대표는 보수통합과 관련해 “쉽지 않겠지만 ‘궁즉통’(궁하면 통한다), 즉 궁하면 하게 되는데, 그렇다고 국민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통합에 실패하면 90석 이하가 되고, 통합하면 어느 정도 면피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간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선 “사실상 중도를 표방하고, 호남이 지역 기반이고, 과거 국민의당에서 분화한 세력”이라며 “통합이라기보다는 이산가족 상봉”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심 대표는 최근 귀국해 정치를 재개한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 “(안 전 의원이) 미래라는 화두를 자주 쓰는데, 미래는 일상의 책임이 누적되면서 열리는 것”이라며 “우리가 정치개혁을 위해 처절하게 싸울 때 안 전 의원은 책임을 피해갔기 때문에 ‘안철수 정치’에는 미래로 가는 사다리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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