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영국의 항공기 테러 음모 적발은 미국이 여전히 "전쟁 중"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이번 사건은 9.11테러 이후 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여전히 "모든 수단을 다해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와 우리 나라를 파괴하려는 이슬람 파시스트들과 전쟁 중임을 여실히 되새기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9.11 이전보다 더욱 안전해진 건 사실이지만 미국민들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분명 전적으로 안전하지는 못하며, 미국에 대한 위협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민들은 우리가 위험한 세계에 살고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국민들을 그런 위험들로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테러음모 적발과 관련해 영국과의 사이에 긴밀히 이뤄진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국민들에게 항공경계령 강화 등에 따른 불편을 감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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