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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대선 탑승자 ‘이라크 정책 정밀 검색’

등록 2007-01-15 18:42수정 2007-01-15 18:51

미 대선 탑승자
미 대선 탑승자
미국 내년 최대 이슈…'분명한 선택' 요구받아
이라크전이 2008년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 문제가 내년까지 해결될 전망이 서지 않고 차기 대통령의 과제가 될 것이 확실해지면서 대선 주자들이 분명한 선택을 요구받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14일 이라크전이 대선 구도에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공화·민주 양당의 선두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보다 엄중한 검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선 주자들의 이라크 정책 태도
대선 주자들의 이라크 정책 태도
그동안 병력 증파 주장을 계속해온 매케인 의원은 13일 상원 이라크청문회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적극 옹호함으로써 새 이라크정책과 운명을 같이해야 할 형편이 됐다. “전쟁에 지는 것보다 선거에 지겠다”는 그의 입장은 공화당 보수표를 확보해 당내 경선에선 유리하겠지만, 이라크전이 악화될 경우 중도하차해야 할 수도 있다.

2002년 이라크 침공에 지지표를 던졌던 클린턴 의원은 증파에 반대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라크정책을 비판하면서도 존 에드워즈 전 의원이나 존 케리 의원과는 달리 투표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라크를 방문중인 그는 귀국한 뒤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004년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말바꾸기로 일관성 없는 지도자로 비쳐졌던 사례가 고민의 큰 이유다.

매케인의 독주에 도전하고 있는 다른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편차를 보인다. 당내 보수적 의견을 대변하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부시 대통령의 발표 전까지 증파 방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다가 짧은 지지성명을 내놓았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시장시절 범죄와의 전쟁과 비교하며 지지를 표했다. 그러나 언급을 자제하며, 적극 지지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반면, 공화당 내 보수적 지지층에게 매케인이 대안임을 강조해온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과, 매케인처럼 베트남전 참전자인 척 헤이글 상원의원은 증파 반대 쪽으로 확실한 줄서기를 하고 있다.

클린턴 의원을 빼고 민주당 주자들의 입장은 단순하다. 2004년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새 정책을 “매케인 독트린”이라 부르며, 증파 반대의 선봉에 서고 있다. 상원 입성 전부터 전쟁반대 입장이었던 바락 오바마 의원 역시 연일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 전략가들은 부시 대통령의 새 이라크 정책이 다음 대선에서 백악관 탈환의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증파예산 삭감을 시도하기보다는 전체 군병력 증원 등 준비태세에 연동해 이라크 증파를 어렵게 만들어 군의 지지도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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