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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매케인 승세’ 눈에 띄네

등록 2008-01-30 21:03수정 2008-01-31 01:35

미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오른쪽)의 부인 주디스 네이슨이 29일 플로리다주 경선에서 3위로 처진 줄리아니의 얼굴을 잡고 격려하고 있다. 올랜도/AP 연합
미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오른쪽)의 부인 주디스 네이슨이 29일 플로리다주 경선에서 3위로 처진 줄리아니의 얼굴을 잡고 격려하고 있다. 올랜도/AP 연합
줄리아니 사퇴하며 지지선언
민주당 에드워즈도 ‘사퇴’
2008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경선에서 존 매케인(71) 상원의원이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그는 플로리다 경선에서 승리한 데 이어, 한때 유력 후보였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지지까지 얻어냈다.

매케인은 29일 플로리다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35%의 지지를 얻어, 미트 롬니(60)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4% 포인트 차이로 물리쳤다. 매케인은 플로리다 경선의 승자독식 규칙에 따라 57명의 대의원을 모두 확보해 대의원 확보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매케인은 보수층의 지지에선 롬니에게 뒤졌지만, 중도적인 공화당원들과 무당파 지지에서 앞섰다.

플로리다에서 대반전을 노린 줄리아니 전 시장은 15% 지지로 3위에 그쳐, 30일 후보 사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매케인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전문가들은 불과 한달 남짓 전까지 전국 지지도 선두를 유지하던 줄리아니의 몰락은 매우 보기드문 사례라며, 초반 작은 주들의 경선을 무시하고 플로리다에 집중하다 세를 잃어버린 그의 오판이 자충수가 됐다고 지적했다.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1위를 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14%의 지지로 4위에 그쳐, 완주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써 공화당 경선은 우세를 굳히려는 매케인과 바짝 뒤쫓는 롬니의 맞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선거전문가인 찰리 쿡은 롬니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부터 매케인을 집중 공격해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었다며, 그렇지만 ‘정통보수주의자’로 변신해 공화당내 반매케인 세력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매케인이 선거운동 기간 내내 실수가 거의 없는데다, 비판자들도 본선 경쟁력이 높은 매케인 쪽으로 급속히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시된 플로리다주 민주당 경선에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50% 대 33%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이겼다. 민주당은 경선일정을 앞당긴 플로리다의 210명 대의원 자격을 인정하지 않아, 힐러리의 승리는 상징적 의미에 그쳤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이날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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