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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인도로 간 ‘비즈니스맨 오바마’

등록 2010-11-08 08:53수정 2010-11-08 15:30

양국, 100억달러 계약체결
NYT “인도가 글로벌 파트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민주주의 국가(미국)와 가장 커다란 민주주의 국가(인도)의 새로운 협력?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열흘에 걸친 아시아 순방의 첫 목적지로 지난 6일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를 방문하면서 미국과 인도의 새로운 협력 관계에 주목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미국의 힘이 예전 같지 않고 중국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오랜 동맹이었던) 유럽은 경제적 곤궁에 놓여 있다”며 “미국의 글로벌 파트너로 인도만한 상대가 없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도 “인도와 중국의 차이는 결국 민주주의의 가치를 신봉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라며 두 나라의 새로운 협력 관계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뭄바이에서 열린 ‘미국-인도 비즈니스 위원회’에 참석해 “인도는 더 이상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나라가 아니고 미국 기업의 인도 진출은 인도 소상공인들을 죽이는 위협도 아니다”라며 “판에 박힌 생각을 떨쳐내고 경제적으로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인 미셸과 함께 뭄바이의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춤을 추는 등 인도에 친밀감도 드러냈다.

인도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20개 사업에서 100억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미국 기업 등과 체결했다. 마이클 프로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 내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대가로 민간·군사 양쪽에서 사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 품목에 대한 수출통제를 없애달라는 인도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인도 최대의 숙원 사업인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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