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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부정선거” 신음하는 아이티

등록 2010-11-30 08:34

대선후보 12명 “선거 무효”
투표소 노린 폭력행위 난무
새로운 대통령은 아이티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을까?

<아에프페>(AFP) 통신 등 외신들은 28일 “지난 1월 지진으로 25만명의 희생자가 난 아이티에서 18명의 대선 후보 가운데 12명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소동 끝에 이날 선거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아이티 유권자들은 지진과 콜레라 창궐로 인한 사회 불안 속에서 5년 임기의 차기 대통령과 상원의원 11명(정원 30명), 하원의원 전체인 99명을 뽑는 선거에 나섰다.

이날 선거는 큰 혼잡 속에 치러졌다. 외신들은 “투표 당일 곳곳에서 투표소를 노린 공격과 방해행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그 때문에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수도 포르토프랭스 도심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선관위 부근 거리에서 정부의 부패와 무능을 질타하며 선거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아이티 선관위는 “대부분의 투표소에서는 선거가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미를랑드 마니가(70) 후보 등 대선후보 12명은 공동 성명에서 정부의 부정선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선거가 무효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앤마리 조제트 비주 후보는 “현 대통령인 르네 프레발 정부와 선관위가 여당인 쥐드 셀레스탱(48) 후보의 당선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투표의 1차 결과는 12월5~7일께, 공식 결과는 20일께 발표될 전망인데, 유효표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내년 1월16일 결선 투표가 치러지게 된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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