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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콜로라도 ‘공포의 다크나이트’

등록 2012-07-20 21:25수정 2012-07-20 23:04

덴버 영화관서 총기난사…12명 숨지고 38명 부상
20대 용의자 1명 체포…한인피해 아직 확인안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 첫날인 20일(현지시각) 새벽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1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발행되는 <덴버 포스트>는 이날 0시30분께 덴버시 교외 오로라 지역의 중심가에 있는 복합영화관 ‘센추리 16’에서 방독면을 쓴 20대 백인 남성이 영화가 상영되고 있던 극장 안으로 연막탄을 쏘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50여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범인이 24살의 백인 남성 제임스 홈스라고 밝혔다. 그는 체포 당시 세 종류의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방탄복 차림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제이슨 팩 미 연방수사국(FBI) 대변인은 “테러조직과의 관련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인들의 피해도 아직까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연출한 배트맨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개봉 첫날이어서 가족 단위의 관객이 많았다. 콜로라도 아동병원 관계자는 여섯살짜리를 포함한 여섯명의 어린이들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의료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상을 입은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 경찰서장 댄 오츠는 “집에 폭발물을 보관하고 있다는 범인의 진술에 따라 오로라에 있는 그의 아파트 건물에서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건 직후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끔찍하고 비극적인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엔엔>(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영화의 과도한 폭력 장면을 재현한 모방범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 영화는 19일 한국에서도 개봉돼 첫날 44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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