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꼽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버락 오바마(51) 미국 대통령이 선정됐다.
<포브스>는 5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으로 앞으로 4년 더 소신을 펼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2위는 유로존을 이끌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3위는 올해 3월 복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정됐다. 지난해 2위였던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사실상의 은퇴와 함께 명단에서 탈락했다. 기업인 가운데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4위로 가장 높았고, 베네딕트 16세 교황이 5위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인 중에서는 중국 공산당 총서기 시진핑이 9위로 가장 높았고, 리커창 부총리는 13위였다. 한국인 가운데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0위,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45위로 이름을 올렸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4위였다.
순위에 오른 이 가운데 최연소자는 올해 28살의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25위), 최연장자는 88살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7위)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었다.
<포브스>는 한 인물이 갖는 영향력의 범위, 가용 재정 규모, 그 인물이 실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 등 네 가지 항목을 고려해 세계 71억명 가운데 71명의 영향력 있는 인물을 가려냈다고 밝혔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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