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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방북 슈밋 회장, 첫 방문지는 대학

등록 2013-01-08 20:49수정 2013-01-09 08:40

김일성대 인터넷 실태 살펴봐
북 외무성 관리들도 만나
케네스 배 석방문제 논의 관측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을 신봉하고 있는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북한에서 공개적으로 방문한 곳은 대학이었다.

<에이피>(AP) 통신은 8일 평양발 보도에서 슈밋 구글 회장 등 방북단이 북한 내 첫 방문지로 북한 최고 명문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을 찾아 학생들이 구글을 포함해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봤다고 보도했다. 방북단은 학생들이 검색엔진 구글과 개방형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를 활용해 자료를 검색하는 것을 지켜봤으며, 한 학생은 미국 코넬대 웹사이트에 접속해 자료를 읽는 모습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통신은 그러나 북한의 인터넷 환경에 대해 “북한 학생들은 북한 내부의 사이트만 연결하는 인트라넷을 활용하고 있다. 매우 한정된 소수만 외국 사이트에 대한 접속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슈밋 회장이 평양의 외국인 전용 호텔에서 인터넷에 접속한다면 실리콘밸리의 본사에서 인터넷을 쓰는 것과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지만, (외국과의 접속이 차단된) 일반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구글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슈밋 회장 일행의 방문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저녁 8시 보도에서 방북단의 김일성대학 전자도서관 참관 소식을 전했다. 구글은 이번 방문이 슈밋 회장의 ‘사적 방문’이라고 밝혔지만 조선중앙통신은 이들을 ‘미국 구글회사 대표단’이라 표현했다. <로이터> 통신은 조선중앙통신이 슈밋 구글 회장 방문 직전 지메일 계정(kcna@gmail.com)을 새로 만들었지만 아이디가 구글이 요구하는 알파벳 6자보다 적어 활성화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슈밋 회장 일행은 이날 북한 외무성 청사를 방문해 관리들을 만났다고 <에이피> 통신이 보도했다. 슈밋 회장과 동행한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의 고문 토니 남궁 박사는 관리들과의 만남 뒤 “훌륭하고 생산적이면서도 솔직한 만남이었다”고 말했을 뿐, 그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과거에도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 협상을 벌였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석방 문제가 논의됐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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