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다큐] 예쁜 냄새
[토요판] 리뷰&프리뷰 한 장의 다큐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아이들은 학교에 달려오지만 가방 안엔 누런 공책과 자꾸 부러지는 작은 연필이 전부다. 처음으로 하얀 도화지와 색색 고운 빛깔의 펜을 만나던 날, 시아봉가는 그 고운 펜에서 나는 예쁜 냄새 때문에 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가 없었다. 요만큼 그리고 냄새 맡고, 이만큼 그리고 냄새 맡고. 녀석들의 설레어하던 표정과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 “너희들 마음속에 늘 고운 향기와 색들이 가득했으면 좋겠어!” 2010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진가 고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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