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IRS)이 세월호 선사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둘째아들 유혁기(42)씨가 운영하는 미국 법인의 탈세와 돈세탁 혐의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각) “미국 국세청 범죄수사국이 유혁기씨가 대표로 있는 미국 법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문제의 법인이 어디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 소식통은 이번 수사는 한국 법무부가 유 전 회장 자녀와 측근 등의 신병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에 요청한 수사 공조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국세청의 요청에 의한 것도 아니며 미국 국세청이 자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소식통은 “범죄수사국이 미국 영주권자인 유혁기씨가 미국에 세워진 구원파 교회 헌금을 유용했다는 제보·신고와 고소·고발 등을 다수 접수해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이슈세월호 참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