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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네오콘 “마이어스 사퇴하라”

등록 2005-10-10 18:31

미 네오콘 “마이어스 사퇴하라”
미 네오콘 “마이어스 사퇴하라”
‘대법관 지명” 반발 눈덩이
“보수적 기준에 맞지 않아”
해리엇 마이어스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보수파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심지어 강경 보수파 사이에선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마이어스를 낙마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핵심인 윌리엄 크리스톨은 9일 <위클리스탠더드> 최신호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대법관을) 잘못 지명했다”며 이제 최선은 마이어스의 자진사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마이어스는 의회에서 어려운 청문회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원에서 (공화당) 보수파와 민주당이 연대해 마이어스 인준을 부결시키면 부시에겐 볼썽 사나운 일이 될 것”이라며 “그래도 대통령에 대한 충성보다는 (보수주의) 원칙에 충실한 게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개인변호사 출신인 마이어스는 지난 3일 샌드라 데이 오코너 후임의 연방대법관으로 지명됐다. 마이어스는 화씨 100도(100℉, 37.8℃)의 더운 날씨에 텍사스 크로퍼드목장에서 부시 대통령과 달리기를 함께 하는 ‘100℉ 클럽’의 일원이라고 <타임>은 전했다. 그러나 보수파들은 그가 판사 경력이 없고, 낙태 등 사회현안에서 입장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줄곧 비판을 제기해왔다.

최근엔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여기에 가세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상원 법사위원장 알런 스펙터 의원(공화)은 이날 <에이비시방송>에 출연해 마이어스의 대법관 자질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그는 복잡한 사법 현안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위크>는 최신호에서 “(보수파들이) 보수적 기준에 맞지 않는 마이어스를 공개적으로 옹호함으로써 자신들의 위신에 상처를 입을까 괴로워하고 있다. 일부는 부시 대통령의 정실인사에 불만을 토로한다”고 전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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