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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워터게이트 영웅’ 밥 우드워드 ‘리크게이트’ 연루

등록 2005-11-20 19:53수정 2005-11-20 19:53

밥 우드워드.
밥 우드워드.
체니 등 “내 이름 댈라” 전전긍긍
〈워싱턴포스트〉의 대기자 밥 우드워드(사진)가 ‘리크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조지 부시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리크(누설)게이트’란 2003년 6월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을 비판한 전직 대사 조셉 윌슨의 아내가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이란 사실을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언론에 흘린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위증 등 혐의로 구속됐다.

밥 우드워드는 지난 16일, 윌슨의 아내 신분이 칼럼니스트 로버트 노박의 칼럼에 처음 공개되기 한달 전에 이미 행정부 고위관리들로부터 이 사실을 입수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 고위관리들 가운데 루이스 리비는 없다고 밝혔다.

그에게 비밀요원 신분을 알려준 관리의 신분이 밝혀지면 사건 파장은 더욱 커질 게 분명하다. 누설 용의자로 거론되는 고위관리들은 18일과 19일 잇따라 “나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딕 체니 부통령쪽은 체니가 그 무렵 우드워드를 만나지도, 정보를 제공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던)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은 밥 우드워드에게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당시 부보좌관)은 기자들의 잇딴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피하면서 비켜갔다. 부시 대통령을 수행중인 그는 “내가 (우드워드의) 취재원 중 한사람이 아니라고 백악관 관리들이 말한 기사를 봤다”고만 말했다. 그는 이 말이 긍정이냐 부정이냐는 추가질문에 “말한 그대로이다”라고 모호하게 답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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