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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1월이나 2월 될 듯…장소 3곳 검토”

등록 2018-12-02 15:31수정 2018-12-02 15:42

중-미 정상회담 땐 김 위원장에게 “우정과 존경의 뜻”도 밝혀
정상회담 실무 협의 늦어지고 있지만, 대화 의지는 분명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미의 관심사인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내년 1~2월께 열릴 것”이고, 회담 장소로 “세 군데”를 후보지로 놓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회담 관련 실무 협의도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우정과 존경의 뜻을 드러냈다며, 미국의 대북 대화의지가 식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린 회담을 조만간, 즉 내년 1~2월께 할 것”이고 말했다. 그는 또다른 헥심 관심사인 회담 장소에 대해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엔 “언젠간(at some point)” 방문할 것이라면서, “우린(북-미는) 세 군데 장소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아직 이를 결정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이 밝힘에 따라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늦어도 2월 전에 미국 밖의 제3의 장소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1일 <시엔엔>(CNN)과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나는 이것이 매우 금방(pretty soon) 열리길 원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새해가 된 뒤 빨리 열릴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 시점에선 이에 대한 추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 의지는 여전함을 강조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일 열린 중-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성명에서 미-중 정상은 “북한에서 위대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에 동의했다. 두 정상은 김 위원장과 함께 핵 없는 한반도를 보기 위해 애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그의 우정과 존경을 표했다”고 전했다. 미-중 양국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성명에 제3국 지도자에 대한 우정의 뜻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협상은 늦어지고 있지만 회담을 꼭 열 것이라는 대화 의지를 강조한 셈이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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