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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대선 출마 앞둔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도 ‘미투?’

등록 2019-03-31 15:32수정 2019-03-31 20:51

2014년 선거 유세 때 부지사 후보 뒷머리에 키스
“당시 당황하고 충격 받았다…무례한 행동”
조 바이든 부통령이 2015년 2월 애슈턴 카터 당시 국방장관의 취임식에서 그의 부인에게 부적절한 스킨십을 하고 있는 장면.
조 바이든 부통령이 2015년 2월 애슈턴 카터 당시 국방장관의 취임식에서 그의 부인에게 부적절한 스킨십을 하고 있는 장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2020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조 바이든(76) 전 미국 부통령이 ‘미투’ 구설에 올랐다. 바이든은 전에도 ‘지나친 스킨십’으로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켜왔다.

2014년 민주당 네바다주 부지사 후보로 지명됐던 루시 플로레스(39)는 뉴욕의 격주 잡지 <더컷> 최신호에 2014년 바이든이 자신에게 불쾌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이 글을 보면, 그가 유세 현장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 무렵 바이든이 다가와 뒤에서 어깨에 손을 대고 머리 냄새를 맡았다.

플로레스는 “그로 인해 굴욕감을 느꼈다. 이어, 그는 내 뒷머리에 느리고 진한 키스를 했다. 내 뇌는 반응할 수 없었다. 나는 당황하고 충격을 받았으며, 혼란스러웠다. 그가 나에게서 빨리 떨어지길 바랄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부통령이 가까운 친구나 가족, 연인 사이에서나 있을 법한 친밀한 방식으로 나를 접촉했다. 무례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일을 지금 털어놓는 이유에 대해 “바이든이 2020년 대선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의 대변인인 빌 루소는 이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물론 당시 참모들도 플로레스가 그때 불편함을 느꼈는지 인지하지 못했으며, 플로레스가 상황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그동안에도 뜬금없는 신체 접촉으로 논란을 만들어왔다. 특히 2015년 2월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취임식 때 그의 부인의 뒤에서 어깨를 주무르고 귓속말을 하는 ‘기행’을 했다.

바이든은 지난달 16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며 “지금이야말로 떨쳐일어설 때”라며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안팎의 지지율로 민주당 대선 후보군들 중 1위를 달린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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