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제 무기 싣고 예멘 가던 밀수선, 프랑스 군함에 나포

등록 2023-02-02 14:25수정 2023-02-03 02:32

미 해군 항공모함 ‘니미츠’가 2020년 7월 7일 남중국해에서 기름 보급을 받고 있다. 미 해군 사진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미 해군 항공모함 ‘니미츠’가 2020년 7월 7일 남중국해에서 기름 보급을 받고 있다. 미 해군 사진 제공.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군이 이란제 무기를 싣고 예멘으로 향하던 배를 나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일(현지시각)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스 군함 1척은 지난달 15일 예멘 앞바다에서 밀수선으로 의심되는 배를 발견하고 정선시켰다. 이후 프랑스 군함에 타고 있던 특수군은 이 배로 건너가 확인한 결과 배에는 3천개가 넘는 소총과 50만발 분량의 탄약, 20발이 넘는 대전차 유도미사일이 들어있었다.

프랑스 군함은 미군, 영국군과 함께 인근 해역에서 예멘의 정부군과 싸우는 후치 반군에 무기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유엔의 무기금수조처를 수행 중이었다.

프랑스군은 이번 작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그러나 중동 해역을 관할하는 미 해군 5함대 대변인은 미군이 프랑스군의 밀수선 나포를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두 달 동안에만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5천개가 넘는 무기와 160만발 남짓한 탄약이 예멘으로 가는 것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서방은 이란이 후치 반군에 미사일과 드론을 포함한 많은 무기를 지원해주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후치 반군을 정치적으로 지지하지만 유엔 결의를 위반하며 무기를 보내주진 않는다고 반박해 왔다.

예멘 전쟁은 벌써 8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은 후치 반군이 2014년 9월 예멘 수도 사나에 입성하자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후치 점령지역에 대한 폭격에 나섰으나, 별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그사이 전쟁은 민간인 몇천 명이 숨지는 대재앙이 되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