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4만6천명 넘어…구조작업 대부분 종료

등록 2023-02-20 07:49수정 2023-02-20 11:10

튀르키예 지진으로 숨진 아프리카 가나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아추 트와삼(31)의 시신이 19일(현지시각) 가나 수도 아크라의 코토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튀르키예 지진으로 숨진 아프리카 가나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아추 트와삼(31)의 시신이 19일(현지시각) 가나 수도 아크라의 코토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튀르키예 당국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구조 작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포함해 4만6천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기구의 책임자인 유누스 세제르는 19일(현지시각) 지진 피해지역 남부 11개 주 가운데 9개 주에서 구조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구조작업은 이번 지진의 진앙에 위치한 카라만마라슈주와 하타이주 2곳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세제르는 이들 2개 주 지역의 건물 40곳을 주변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누군가의 형제자매를 구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이들 지역에서 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날 밤 지진 사망자가 4만102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사망자 집계는 며칠 전부터 5814명에 멈춰 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친 전체 사망자는 4만6834명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시리아 지역 사망자 집계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10년 넘게 내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의 지진피해 지역은 정부 통제 구역과 반군 점령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구호 작업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튀르키예 당국은 지난 6일 처음 규모 7 이상의 2차례 지진이 난 이래 지금까지 여진이 모두 6040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여진 중 5~6 규모 지진이 모두 40차례였으며, 1차례는 규모 6.6에 달했다. 튀르키예 동남부 피해 지역에서 대피한 이들은 모두 120만여 명이고, 현재 1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건물은 10만5794채가 무너졌거나 철거해야 할 정도 심하게 파괴됐다. 이 중 2662채는 완전히 무너졌다. 튀르키예 당국은 피해 건물 대부분이 주거용이라고 설명했다.

지진 발생 14일째인 이날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전날엔 하타이 안타키아에서 40대 부부와 10대 소년 등 일가족 3명이 지진 발생 296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 가운데 12살 소년은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이날은 안타키아 남서쪽에서 3명이 건물 더미 속에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주민 후세인 야브스는 며칠을 기다려 조카의 주검을 찾았다며 “우리는 지진이 난 날부터 여기 있었다.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극우·마약·미성년자 성관계 의혹…게이츠 법장관 후보자 비판 확산 1.

극우·마약·미성년자 성관계 의혹…게이츠 법장관 후보자 비판 확산

“청나라 시절 시작한 식당” 자부심…‘20초 먹방’에 무너졌다 2.

“청나라 시절 시작한 식당” 자부심…‘20초 먹방’에 무너졌다

“일본 ‘잃어버린 30년’, 한국도 같은 실패 겪을 건가” 3.

“일본 ‘잃어버린 30년’, 한국도 같은 실패 겪을 건가”

이스라엘 “시리아·레바논 무기 밀수 통로 파괴”…헤즈볼라 “로켓 반격” 4.

이스라엘 “시리아·레바논 무기 밀수 통로 파괴”…헤즈볼라 “로켓 반격”

700조짜리 빈살만 사우디 야심작 ‘네옴 프로젝트’ 신기루 되나 5.

700조짜리 빈살만 사우디 야심작 ‘네옴 프로젝트’ 신기루 되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