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 아들과 결혼한 24살 연상 펠릭스 브라운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오마르(27)와 결혼식을 올렸던 영국 여성 제인 펠릭스-브라운(51)이 안전 문제 때문에 오마르와 `위장이혼'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19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펠릭스-브라운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생명과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수 차례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오마르와 잠시 헤어지기는 했지만 곧 재결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이집트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으며 지난 4월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슬람 예법에 따른 결혼식을 올렸으나 최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릭스-브라운은 "우리는 서로를 깊이 사랑하며 매우 행복하다"면서 "우리의 결혼 생활은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사우디 주민들의 태도를 따뜻한 마음씨를 칭찬하면서 "등 떠밀려 이혼할 생각은 없으며 이는 이슬람 율법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편 오마르와의 공통 관심사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녀는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하루 24시간을 함께 보내며 다투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녀는 누구로부터 위협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려 하지 않았다.
myo@yna.co.kr(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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