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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정부군, 알레포 도심에 전투기 공격

등록 2012-07-25 21:20수정 2012-07-25 22:36

대대적 반격…24일에만 100명 사망
반군은 ‘거점’ 포기한 채 결국 후퇴
화학무기 우려에 주변국 긴장 고조
시리아 정부군이 24일 터키에 인접한 제2의 도시 알레포에서 반군을 상대로 가차없는 진압작전을 이어갔다. 정부군은 이날 지난해 3월 ‘시리아 사태’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전투기까지 동원해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등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시리아군 수천명이 터키와의 국경 지대에서 알레포로 이동해 닷새째 진압작전에 나섰다고 25일 보도했다. 정부군의 맹공으로 반군은 자발앗자위야의 거점을 포기하고 후퇴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감시단은 알레포를 포함해 시리아 전역에서 24일 하루 동안 약 1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국방장관 등 3명이 테러로 숨진 뒤 복수를 선언한 시리아군은 탱크, 헬기, 전투기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아사드 정권의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일부 예측도 있었지만, 정부군은 반군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몰아낸 데 이어, 머잖아 알레포도 탈환할 기세다.

특히 시리아가 지난 23일 “외부의 침략이 있을 경우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며 사실상 화학무기의 보유 사실을 시인하면서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터키는 24일 화학무기 대응 훈련을 받은 특수병력을 시리아와의 국경 지대에 배치했고, 이스라엘에서는 방독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화학무기가 헤즈볼라와 알카에다 등의 손에 넘어가는 사태를 대비해 무력개입의 가능성까지 시사한 바 있다. 주변국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시리아로부터 화학무기가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며 시리아를 두둔했다.

한편,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날 시리아 난민 등록수가 12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주아랍에미리트 시리아 대사가 25일 망명하는 등 지난 11일 주이라크 시리아 대사의 망명 이후 시리아 정권을 이탈한 고위 외교관이 모두 3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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