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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반기문 “이란 핵개발 평화적 목적 증명해야”

등록 2012-08-30 20:44수정 2012-08-30 21:17

비동맹회의 참석 강행
야당인사 탄압 중단 당부 등
이란 지도자들에 ‘쓴소리’
미국과 이스라엘의 노골적인 반대에도 이란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 참석을 강행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란 지도자들에게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하는 등 여러 쓴소리를 내뱉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반 총장이 29일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과 만나 이란의 핵개발과 관련된 국제사회의 대립을 끝내려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의 우려를 불식할 명확한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테헤란 남쪽 쿰 인근의 포르도 핵시설에 원심분리기 300개 이상을 추가로 설치했다는 보고서를 이사회에 제출하는 등 이란 핵개발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마틴 니서키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이 이날 이란 지도자들에게 이란의 핵개발이 평화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라면 이를 국제사회에 증명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또 이란 지도자들에게 야당 인사들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중단하고, 이란 지도자들이 최근 이스라엘에 대해 내뱉은 도발적인 언사들을 자제해줄 것도 당부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지난 대선에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맞섰던 미르호세인 무사비는 지금도 가택연금 상태라며 이란의 야권 인사들은 반 총장이 테헤란의 악명높은 에빈 교도소에 수감된 정치범들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의 회의 참석을 미국에 대한 이란 외교의 승리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이란이, 반 총장의 쓴소리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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