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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극단주의 이슬람 조직과 내전
말리 총리, 안보리 개입 촉구

등록 2012-09-27 20:44

미·프 등 국제사회 개입여론 확산
반군 유목민족·알카에다 연계조직
미국 외교관 4명을 숨지게 한 주리비아 미국 영사관 습격 사태가 터진 뒤 극단주의 이슬람 조직과 내전을 벌이고 있는 말리 사태에 국제 사회가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먼저 운을 뗀 것은 말리의 체이크 모디보 디아라 총리였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디아라 총리가 26일 인도주의 위기 등에 관한 유엔(UN) 고위급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엔 헌장 7조에 근거해 정부군이 말리 북부를 탈환할 수 있도록 다국적군 창설을 허용하는 결의를 채택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안보리는 하루빨리 말리에 대한 군사 개입을 승인해야 한다”며 말리를 적극 거들었고, 미국도 이에 적극 동조하는 모습이다.

현재 말리 반군을 구성하고 있는 이들은 반세기 넘게 독립 투쟁을 이어온 사막 유목민족인 투알레그족과 알카에다의 연계조직인 ‘안사르 딘’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아자와르(말리 북부지방)민족해방운동’(MNLA)을 결성해 올해 초 팀북투 등 말리 북부지역 3개 주를 장악하고 4월엔 독립을 선언했다. 지난해 리비아 사태 때 카다피 정권의 용병으로 참여했던 투알레그족의 전투 능력과 무장 상태가 만만치 않아 정부군은 이들을 제압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무능한 모습에 분노한 젊은 청년 장교들이 중심이 된 군부 세력이 지난 3월 쿠데타를 일으키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이슬람 마그레브 지역 알카에다’(AQIM) 등 알카에다 연계 조직들이 내전에 빠진 말리를 안전한 도피처로 활용하고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지난 11일 리비아 벵가지에서 벌어진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과 말리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연계됐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다국적군 구성 의견에 적극 동의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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