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히미 특사 ‘정전합의’ 유엔에 보고
실제는 정부·반군쪽 모두 ‘확답’ 안내놔
실제는 정부·반군쪽 모두 ‘확답’ 안내놔
시리아는 정말 휴전에 돌입할 수 있을까?
시리아 사태에 대한 유엔(UN)과 아랍연합의 공동 특사인 라흐다르 브라히미가 24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대부분의 반군이 이슬람의 최대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 기간 동안 전쟁을 멈추기로 했다고 보고했지만, 이번 휴전이 실제 이행될지에 대해선 전망이 어둡다.
먼저 브라히미의 보고와 달리 휴전에 합의해야 할 당사자들의 말이 조금씩 다르다. 시리아 정부군은 25일 국영방송을 통해 “시리아 국경 안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휴전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면서도, “정부군은 무장세력의 공격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전쟁을 계속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알카에다 계열 무장단체 ‘누스라 전선’은 정부군의 휴전 제의를 ‘추잡한 게임’이라 부르며 “속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시리아 반군 가운데 가장 세력이 큰 자유시리아군(FSA)도 “정부가 먼저 정전을 준수한다면 우리도 지킬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무스타파 셰이크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정권이 휴전안을 받아들인다 해도 이를 이행하긴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보도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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