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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집트 개헌 국민투표

등록 2012-12-16 20:37수정 2012-12-16 22:36

15일 이어 2차 22일 실시
부결 땐 무르시 퇴진 압력
‘아랍의 봄’ 이후 이집트의 모습을 결정지을 신헌법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가 15일 실시됐다. <알자지라>는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10개 선거구(유권자 2580만명)에서 이집트 신헌법안에 대한 찬반 투표가 이뤄져 현재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기자와 포트사이드 등 시골 지역에 있는 나머지 선거구에 대한 투표는 일주일 뒤인 22일 치러진다.

이번 투표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반영하는 듯 투표소로 몰려드는 이들이 많아 투표 시간은 애초 저녁 7시에서 밤 11시로 4시간 연장됐다. 이집트 정부는 원래 이날 하루 전국 모든 선거구에서 투표를 끝낼 계획이었지만, 일부 판사들이 선거 감시 업무에 나서는 것을 거부해 선거 날짜가 둘로 나뉘었다. <에이피>(AP) 통신은 무슬림형제단의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비공식 통계를 인용해 “약 57% 유권자가 찬성표를, 43%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2차 투표 지역도 보수 성향이 강한 시골이어서 찬성 의견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아에프페>(AFP) 통신은 이날 발생할지도 모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 투표소에 군 12만명과 경찰 13만명 등 모두 25만명의 병력이 배치됐다고 밝혔다. 그 때문인지 그동안 되풀이되어온 무르시 대통령 지지파와 반대파 사이의 눈에 띄는 유혈 충돌은 없었다. 이집트 혁명의 주역이었던 젊은이들과 야권은 무르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신헌법안이 지나치게 이슬람 색채가 강하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이번 신헌법안이 가결되면 무르시식 개혁은 탄력을 받겠지만, 부결된다면 3개월 안에 헌법안을 다시 만들어 새로 국민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이 경우 무르시 대통령은 강한 퇴진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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