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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내전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불똥

등록 2012-12-17 20:23수정 2012-12-17 21:02

정부군 폭격…“최소 25명 숨져”
캠프촌 거주민들도 내분 양상
시리아 내전으로 둘로 갈라진 것은 시리아뿐만이 아니다. 아사드 정권에 대한 찬반으로 몸살을 앓던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가 시리아 정부의 공격을 받아 20여명이 숨졌다.

영국에 있는 시리아 반정부 조직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16일 시리아 정부군의 전투기가 다마스쿠스 남부의 야르무크 캠프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내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거주민은 무려 14만8천여명에 이른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캠프 내 모스크가 파괴됐으며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시리아 내전에 휘말린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난처한 상황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아는 아랍 국가들 가운데 ‘이스라엘 타도’라는 대의명분을 포기하지 않는 유일한 국가로 꼽힌다. <뉴욕타임스>는 “(그 때문에) 시리아 정부는 다른 아랍 국가들과는 달리 수십만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에게 의료보험, 교육 등을 부여해왔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은 그런 시리아 정부의 처우에 고마워해왔고, 무장 정파 하마스는 최근까지 다마스쿠스에 상주 인력을 배치해 두고 매사를 긴밀히 협의해왔다.

그러나 내전과 함께 팔레스타인은 둘로 갈라졌다. 그동안 야르무크 캠프는 친 아사드 성향의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이 점령하고 있었지만, 지난주부터 이어진 반체제파의 공격을 받아 캠프 내의 주도권을 내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야르무크 캠프 주민 아부 무함마드는 <아에프페>(AFP) 통신에 “반정부 무장조직인 자유시리아군(FSA)이 캠프로 진입한 뒤 정부군의 폭격이 이뤄졌다. 이 둘은 분명히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즉각적인 폭격 중단을 요구했다. 최근까지 시리아와 끈끈한 관계를 이어온 하마스도 이번 공격을 범죄라 부르며 시리아 정부를 비난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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