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관리들 “때에 따라 직접행동”
알제리 “외국인 사망자 더 늘수도”
외신들 “50명에 가까울듯” 전망
알제리 “외국인 사망자 더 늘수도”
외신들 “50명에 가까울듯” 전망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말리 내전과 알제리 테러 사건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북아프리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에 대해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캐머런 총리는 20일 기자회견에서 북아프리카 사헬 지역(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점증하는 이슬람 무장세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몇달이 아니라,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에 걸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현재 북아프리카에서 진행중인 상황에 대해 “지금 우리가 맞서고 있는 세력은 우리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싸워야 했던 극단주의적 이슬람주의자들로 폭력적인 알카에다와 연결돼 있다”고도 말했다. 이에 관해 영국 관리들은 “북아프리카의 위협에 대해 영국은 (말리 내전에 개입중인) 프랑스를 돕고 현지 정부를 강화하며 대화를 증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겠지만, (때에 따라선) 직접 행동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사이드 오블라이드 알제리 정보장관은 20일 밤 프랑스의 뉴스 전문 방송인 <프랑스24>에 출연해 “최종적으로 희생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현재까지 알제리 정부가 발표한 외국인 희생자 수는 23명이지만, 외신들은 사망자 수가 50명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 알제리 현지 가스전을 개발하던 영국 석유회사 비피(BP)는 아직까지 4명, 공동 투자자인 노르웨이 스타토일은 5명, 현지 시설 건설업체인 일본 닛키는 10명의 직원 행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그와 별도로 미국 정부는 자국민 10명, 영국 정부는 6명 정도가 숨진 것 같다고 집계하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상태가 좋은 20여구의 주검을 추가 발견했지만, 일부 주검은 불에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이 쉽지 않다”는 알제리 현지 관리들의 발언을 전했다.
한편, 알제리 정부는 사살한 무장세력 32명 가운데 알제리인은 3명뿐이고, 다른 이들은 아랍과 아프리카 6개국 출신이라고 전했다. 이는 북아프리카에서 활동중인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국제적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에이피>(AP) 통신은 무장세력을 모두 사살했다는 알제리 정부의 발표와 달리 5명 정도가 생포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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