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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프, 말리 북부 모두 탈환…인종갈등 우려

등록 2013-01-30 20:12수정 2013-01-31 08:50

현지인, 투아레그족 소유 상점 약탈
프랑스군이 반군이 점령 중이던 말리 북부 3개 주 가운데 마지막 지역인 키달의 공항을 점령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30일 프랑스군이 말리 북부의 주요 도시 키달 공항에 착륙해 시설을 확보한 뒤 방어 태세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프랑스군은 11일 말리 내전에 개입한 뒤 중부 거점 도시 코나에서 반군의 예봉을 꺾은 뒤, 공세로 전환해 북부 중심도시 가오와 팀북투를 잇따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투아레그족 반군 단체인 ‘아자와르(말리 북부지방) 민족해방운동’ 대변인은 <아에프페> 인터뷰에서 “프랑스군이 공항을 확보했다. 우리 지도자가 그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이를 확인했다. 키달을 확보하면 말리 군사작전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일부 언론들은 해방된 지역에서 불거질 수 있는 ‘인종 갈등’을 우려했다. <프랑스24>는 프랑스군이 탈환한 북부 중심도시 팀북투에서 현지인들이 투아레그족이 소유하고 있는 상점을 약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의 현지 특파원은 “현지인들은 아랍인들이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과 연계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말리 북부 지역을 장악했던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주민들에게 강요하며 이를 따르지 않는 이들에게 태형, 신체절단형, 사형 등 가혹한 형벌을 집행해 왔다. 말리에선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인을 기원으로 하는 투아레그족 등 피부색이 다소 밝은 이들을 현지인과 구분해 ‘아랍인’이라 부르고 있다. 이들은 말리 인구 1400만명 가운데 10% 정도에 달한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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