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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미국 원정이동기지선 ‘미겔 키스’ 동중국해에 등장

등록 2021-10-11 15:50수정 2021-10-12 02:30

요코스카 모항으로 하는 미 제7함대에 배속
대만 위협하는 중국 견제하기 위한 포석인 듯
미국의 원정이동기지선(ESB) 미겔 키스가 6일 오키나와 우루시 앞 ‘화이트 비치’ 앞 해상에 정박해 있는 장면. 미 해군 제공
미국의 원정이동기지선(ESB) 미겔 키스가 6일 오키나와 우루시 앞 ‘화이트 비치’ 앞 해상에 정박해 있는 장면. 미 해군 제공

미 해군에 세척밖에 없는 원정이동기지선(ESB) ‘미겔 키스’가 오키나와에 이어 규슈 최서단인 나가사키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만을 향해 군사적 위협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엔에이치케이>(NHK)는 11일 미겔 키스가 지난 5일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 이어 나가사키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미국이 보유한 매우 특이한 전략자산인 이 함선은 기준 배수량 8만1천t, 길이 240m, 너비 50m로 헬기가 자유롭게 이착함할 수 있는 바다 위의 ‘원정 기지’와 같은 구실을 담당한다. 주변 해역의 제해권은 미국이 장악했지만, 상륙에 적합한 항구가 마땅찮을 때 육군과 해병대에게 물자를 보급하는 기지로 활용된다. 현재 미 해군은 미겔 키스와 같은 배를 단 세척만 운용하고 있다.

지난 5월 취역한 미겔 키스는 9월20일 하와이를 출항한 뒤 이달 초 오키나와현 우루마시에 자리한 미 해군 시설 ‘화이트 비치’ 앞 해상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확인된 바 있다. 미 해군은 7월 성명에서 미겔 키스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미 제7함대에 처음으로 파견돼 작전 능력의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함선은 중국이 미-중 갈등의 최전선으로 떠오른 대만을 무력 침공할 경우 이에 개입하게 되는 미군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구실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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