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격에 트럼프 등 세계 전현직 정상들 “빠른 회복 기대”

돈독했던 트럼프 “충격적 뉴스…아베는 미국의 친구”
차이잉원 대만 총통·앨버니스 호주 총리 등 회복기원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가두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쓰러진 나라시 현장에서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각국 전현직 정상들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거리 유세 중 총격을 당한 것에 대해 충격을 나타내며 빠른 회복을 빌었다.

재임 기간 중 아베 전 총리와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은 “매우 충격적인 뉴스”라며 “우리는 모두 아베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아베는 진정한 친구이며 미국의 친구였다. 아베를 매우 사랑하고 존경했던 일본 국민들에게 엄청난 타격”이라고 덧붙였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대만-일본 관계 발전에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며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습격을 비난했다. 그는 또 “아베 전 총리는 매우 좋은 내 친구였을 뿐 아니라 대만의 진실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앤토니 앨버니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총리는 트위터에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일본에서 있었다”며 “내 마음은 그의 가족과 일본 국민과 함께 한다”고 적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트위터에 “경애하는 내 친구 아베 신조가 습격당했다는 소식에 매우 우울하다”며 “내 마음과 기도는 그와 그의 가족, 일본 국민과 함께 한다”고 썼다.

토니 애버트 전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아베 신조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었다. 우리가 이런 끔찍한 일에 말을 잃은 이유가 그것”이라며 “우리 모두 그가 어떻게든 헤쳐나가길 희망하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서부 도시 나라에서 선거유세에 나섰다가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수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