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범 이미지.
재범 우려로 수차례 기각…소년 5명 성추행해 45년째 수감
무려 40여년을 복역한 뉴질랜드 최장기수의 가석방이 또다시 거부됐다. 소아 성도착증을 앓고 있는 그의 재범 가능성 때문이었다.
뉴질랜드의 일간지 <뉴질랜드 해럴드>는 뉴질랜드 가석방 심사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아동 성범죄자 알프레드 토머스 빈센트(75)의 가석방 여부를 심사한 결과 다시 한 번 거부 결정을 내렸다고 5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 1968년 12~14살 사이의 소년 다섯명을 1년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예방구금 판결을 받고 무려 45년에 걸친 교도소 생활을 해오고 있다. 신문은 그가 37년 전 가석방 자격을 얻은 뒤 지금까지 수차례 가석방 신청을 냈지만, 재범 가능성을 우려한 심사위에 의해 매번 기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신청에서 빈센트는 구세군이 운영하는 숙박 시설에서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심사위는 구세군 시설이 단기 숙박 시설인 점과 그의 재범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신청을 기각했다. 빈센트는 1980년대 초 주말 휴가를 받아 감옥 밖을 빠져나간 뒤 어린 소년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목격돼 휴가가 취소된 적이 있다. 이게 그가 지난 45년 동안 경험한 유일한 외출이었다.
심사위는 빈센트가 3년 뒤인 2015년 8월 이후에나 재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사위는 그가 교정 당국의 적절한 감독 아래 가끔 외출할 순 있다고 밝혔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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