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미국 제안 공동 방출 참여 공식화 “국제 원유시장 안정 고도 중시”…“현실과 수요에 따라 방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23일 기자회견 모습. 중국 외교부 제공
중국이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6개국이 공동으로 전략 비축분 원유를 방출하자는 미국의 제안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공식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 주요 석유 생산국이자 소비국의 일원으로서 중국은 오래 전부터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을 고도로 중시해왔다”며 “중국은 현실과 수요에 따라 국가 비축유 방출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오 대변인은 “앞으로도 유관 각국과 협력을 강화해 시장 균형과 장기적인 안정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비축유 방출 외에 국제 원유시장 안정화에 필요한 추가 조치를 취하게 되면, 즉각 관련 소식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은 최근 주요 석유 소비국이 국제 시장의 파동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 방출에 나서고 있음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며 “중국은 석유 소비국과 생산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제 원유 시장의 장기적인 안정적 운용을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