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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홍콩 ‘우산혁명’ 지도부 경찰에 체포

등록 2014-11-26 19:55

조슈아 웡
조슈아 웡
바리케이드 철거과정서 저항하다
조슈아 웡 등 지도부들 잡혀가
홍콩 ‘우산혁명’을 이끌어 온 조슈아 웡(18·사진)이 26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홍콩 당국은 이날 이틀째 몽콕 지역에 설치된 시위대의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에 나서 시위대와 충돌을 빚었다.

홍콩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학련)은 시민들의 시위가 60일째를 맞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슈아 웡 학민사조 위원장과 레스터 셤 학련 부비서장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둘은 각각 고등학생 단체와 대학학생회 연합체를 이끌며 홍콩 도심점거 시위를 이끌어 왔다. 이날 홍콩 당국은 주룽(카우룬) 반도의 쇼핑가인 몽콕 지역에 설치된 시위대의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저지하는 시위대를 체포했다. 조슈아 웡 등 학생단체 지도부 3명도 이 과정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법원 집행관들은 이날 오전 몽콕의 네이선 거리 등에서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에 착수하며 시위대에 소지품을 정리하고 물러설 것을 요구했다. 시위대 수천명은 철거 현장 주변에서 ‘진정한 선거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철거를 저지하다 체포됐다. 이날 홍콩입법회의에 출석한 라이퉁쿽 홍콩 보안장관은 “불법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경찰을 방해하지 말고 즉시 현장을 떠나라고 요구한다”며 시위대를 다그쳤다.

이날 바리케이드 철거작업은 약 3시간 만에 마무리됐으며 이로서 지난달 20일 법원의 점거 해제 집행 명령 집행이 완료됐다. 시위대의 3대 점거지역 중 한 곳인 몽콕의 점거지는 해제됐지만 시위대는 애드미럴티와 코즈웨이 베이에서 점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25일 바리케이드 철거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약 2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났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철거작업을 방해한 시위대 100여명을 체포했다. 지난 9월28일 도심 점거 시위가 시작된 뒤 가장 많은 시위대가 체포된 날이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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