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하루 3천~5천건으로 줄어든 꼴
하루 3천~5천건으로 줄어든 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탓에 중국인 대상 비자 발급이 최대 80% 가량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쪽은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가 발병한 뒤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비자 발급이 평상시보다 3분의 1에서 5분의 1까지로 줄었다. 특히 단체 관광객의 비자 신청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대사관 쪽은 “메르스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한-중 인적 교류 회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며 정확한 비자발급 감소 통계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메르스가 발병하기 전 하루 평균 1만5000여건 가량의 비자가 발급된 것으로 미뤄보면 일일 비자 발급 건수가 3000~5000건 가량으로 줄어든 셈이다.
메르스로 인한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 기피 현상은 에이치에스비시(HSBC) 투자은행 보고서에서도 나타난다. 이 은행은 22일 “메르스 탓에 6월~8월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2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인들은 단오절 연휴(6월20~22일) 기간 동안 상당수가 한국 대신 일본행을 택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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