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미성년 댄서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돈받아”

등록 2011-01-16 20:43수정 2011-01-17 08:30

인터뷰서 7000유로 수수 인정…성추문 수사 박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성추문 사건의 중심에 있는 모로코 출신의 댄서가 “총리의 파티에 참석해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에이피>(AP) 통신은 15일 루비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모로코 출신의 댄서 카리마 엘마흐루크(18)가 이탈리아 뉴스채널 <스카이 TG24>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2월 밸런타인데이 때 밀라노에 있는 총리의 별장에서 열린 파티에 처음 참석해 7천유로(약 1350만원)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신은 이 여성이 “당시 내가 막 밀라노에 도착했고, 그가 내 가족의 어려움을 알았기 때문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돈을 준 것”이라며 총리와 성관계를 맺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내가 (17살이던 원래 나이를 숨기고) 24살이라고 말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며 “파티에 모인 이들이 저녁을 먹고 춤을 췄고 베를루스코니 총리도 노래를 부르고 농담을 했다”고 당시 모임 분위기를 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그동안 성추문이 불거질 때마다 “돈을 주고 관계를 맺으면 정복의 열정이 떨어진다”며 성매매 사실을 부인해왔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 여성이 지난 5월 절도 혐의로 체포되자 밀라노 지역 경찰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그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친척이다. 조속히 석방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밝혀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