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콜로세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고대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이 40㎝ 정도 기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지난 29일 “로셀라 리아 콜로세움 관리국장이 1년 전부터 콜로세움이 기울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지난 몇달 동안 주의 깊게 관찰한 결과 남쪽 벽이 북쪽 벽보다 밑으로 40㎝ 정도 기울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리아 국장은 로마에 있는 라 사피엔자 대학과 이탈리아 ‘환경지질학·지질공학 연구소’(IGAG) 등에 콜로세움이 기운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맡겼으며 결과는 1년 뒤에 나올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건물 주변을 지나는 자동차의 소음이나 진동이 건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조사는 이미 시작된 상태다. 이탈리아에서는 붕괴 위기에 몰렸던 또 하나의 명물인 피사의 사탑이 11년 간의 보수 공사를 받고 시민들에게 재개방된 사례가 있다.
건물이 기운 원인과 관련해 지오르지오 몬티 라 사피엔자 대학 교수는 “콜로세움 밑에 있는 두께 13m인 도넛 모양의 기초에 금이 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콜로세움이 기우는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아직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콜로세움은 검투사들의 격투 경기 등이 벌어지던 고대 로마의 경기장으로 직경의 긴 쪽은 188m, 짧은 쪽은 156m인 타원형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둘레는 527m, 외벽의 높이는 48m이고 한번에 5만명까지 관객을 수용할 수 있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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