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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총선 ‘압승’ 존슨 “만약은 없다…1월31일까지 브렉시트 완수”

등록 2019-12-13 17:04수정 2019-12-14 02:31

개표 거의 완료 364석 얻어 과반 훌쩍
1987년 대처 이후 보수당의 최대 승리
노동당 ‘참패’…코빈 “다음 선거 전 사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각) 오전 보수당의 조기총선 승리 축하 행사에서 “(총선 승리는) 반박할 수도, 논쟁의 여지도 없는 영국 국민들의 결정”이라며 “‘만약’이란 말도, ‘하지만’이란 말도, ‘아마도’란 말도 없다. 1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각) 오전 보수당의 조기총선 승리 축하 행사에서 “(총선 승리는) 반박할 수도, 논쟁의 여지도 없는 영국 국민들의 결정”이라며 “‘만약’이란 말도, ‘하지만’이란 말도, ‘아마도’란 말도 없다. 1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집권 보수당이 12일(현지시각) 치러진 조기총선에서 하원 과반수를 훌쩍 넘는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압도적 총선 승리를 기반으로 내년 1월 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650석 가운데 649석의 개표 결과가 확정된 13일 오전, 보수당은 363석을 얻어 과반(326석)을 여유 있게 넘어섰다. 노동당은 203석을 얻는 데 그쳤다. 2017년 총선에서 보수당이 317석, 노동당이 262석을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보수당의 약진과 노동당의 몰락이 극명하게 대비된다. <가디언> 등은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1987년 마거릿 대처 총리 시절 치러진 총선 이후 보수당의 최대 승리라고 평가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전 선거 승리 연설에서 “반박할 수도, 논쟁의 여지도 없는 영국 국민들의 결정”이라고 평가한 뒤 “‘만약’이란 말도, ‘하지만’이란 말도, ‘아마도’란 말도 없다. 1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최근 5년 내 세번째 실시된 것으로, 브렉시트의 향방을 가늠할 ‘브렉시트 총선’으로 여겨졌다. 집권 보수당을 비롯해 하원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는 상황에서 브렉시트를 둘러싼 이견과 혼란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존슨 총리가 지난 10월 조기총선으로 결판을 내자며 승부수를 던진 데 따라 치러졌기 때문이다.

존슨은 이번 총선 승리를 기반으로 예정대로 크리스마스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새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애초 일정대로 내년 1월 말 유럽연합 탈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2020년 말까지 예정된 브렉시트 전환 기간 동안 유럽연합과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거에서 1935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된 노동당은 유권자들의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안팎의 비판과 함께 제러미 코빈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코빈 대표는 이와 관련해 “다음 선거에선 당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장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보단 선거 결과 및 향후 당이 나아갈 정책 방향에 대한 숙고 과정이 끝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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