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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오펙플러스, ‘10만 배럴 증산’ 합의…‘소량’에 국제유가 1% 올라

등록 2022-08-03 23:26수정 2022-08-04 00:17

7~8월엔 65만 배럴
예상보다 적은 양에
“에너지 위기에 도움 안 돼”
오스트리아 빈의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본부 건물 바깥에 걸린 오펙 로고. 지난 3월 3일 촬영. AP 연합뉴스
오스트리아 빈의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본부 건물 바깥에 걸린 오펙 로고. 지난 3월 3일 촬영. AP 연합뉴스

주요 산유국 모임인 ‘오펙 플러스’(OPEC +)가 원유 생산량을 약간 늘리기로 했다. 예상보다 적은 증산 결정 소식에 국제원유가는 1% 넘게 뛰었다.

오펙 플러스 회원국은 3일 화상회의를 열어, 오는 9월 원유생산을 하루 10만 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오펙 플러스는 오펙(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오펙 산유국의 모임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이 주도한다.

하루 10만 배럴 증산은 7~8월 65만 배럴 증산에 견줘 매우 적은 물량이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를 찾아 고공행진하는 유가를 잡기 위해 원유 증산을 요청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던 셈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한 뒤 원유 증산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이번주 들어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오펙 플러스 회의 결과가 전해진 뒤 브렌트유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위로 뛰어오르는 등 1% 넘게 올랐다. 외환서비스 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는 “오펙 플러스 역사상 가장 적은 양의 증산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에너지 위기 해소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침체가 가속하더라도 석유값이 배럴당 100달러 주변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마음이 상할 수밖에 없어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 개선에도 후폭풍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펙 플러스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 소비가 줄어들자 감산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수요 회복에 따라 산유량을 다시 늘려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했고, 지난 7~8월에는 증산량을 다시 65만 배럴로 늘렸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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