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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맞춤광고 시대 ‘성큼’

등록 2007-01-22 18:00수정 2007-01-22 22:44

모바일 광고 증가 추세 예상
모바일 광고 증가 추세 예상
구글 등 경쟁 치열…광고 수신 동의하면 콘텐츠 공짜
‘내 손 안의 광고가 뜬다.’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 매체를 이용한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모바일 광고는 문자 형태뿐만 아니라 음성·동영상·검색·배너 등 다양한 형태를 띤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는 올해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이 지난해 약 15억달러에서 2011년에는 138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1년부터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기업은 이미 모바일 광고를 시작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인포마 텔레콤 앤 미디어’ 애널리스트 니키 월턴은 정보기술(IT) 전문지 <레드헤어링>과의 인터뷰에서 “모바일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광고주들을 끌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는 인터넷 등 다른 매체보다 개인화된 매체여서 맞춤형 광고를 하기에 편리하다. 2006년 말 기준으로 휴대전화 가입자는 전세계에 21억명이며, 5년 뒤에는 40억명에 이를 것으로 인포마는 전망했다. 인터넷 검색, 내려받기, 게임,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고기능 휴대전화 보급과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의 이유다.

모바일 광고 시장을 놓고 기업간 경쟁도 치열하다. 구글은 현재 휴대전화 검색과 연동한 광고 제공 서비스를 시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 보도했다. 미국의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은 지난해 10월부터 콘텐츠 메뉴 창에 광고를 싣기 시작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도 올해 초부터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에 광고를 넣을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광고 거부 심리가 존재하지만, 광고를 통해 휴대전화 이용료가 낮아진다면 이용자들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이 19일 보도했다. 이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18~24살을 고객층으로 하는 미국의 가상이동망사업자(MVNO) 업체인 앰프 모바일은 올해 옵트인 광고(수신자 동의를 얻도록 하는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광고 수신을 허락한 이용자들은 비디오 게임 등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는 지난해 강연에서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머지않아 휴대폰을 무료로 장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모바일 광고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고객의 반감을 살 우려가 있다”며 광고주들이 모바일 광고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와 스팸 문제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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