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세네갈 다카르의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다카르/AP 연합뉴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 6개월 뒤 84%의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각)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가 2차 접종을 마치고 2개월 뒤 96%까지 올라간 뒤 4개월 뒤에는 90%, 6개월 뒤에는 84%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두 달 마다 6%씩 감소한 것이다.
논문에 참여한 스테픈 토머스 뉴욕주립대 교수 등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4만4천 명의 자원자를 관찰했다. 이번 논문은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다만, 화이자 백신의 중증 예방 효과는 97%로 약간 더 높았고, 6개월 뒤에도 91%로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베타 변이에 대해서는 2회 접종 뒤 100%의 효능을 보였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연구진은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을 다시 몰고 온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한편 화이자처럼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을 제조한 모더나는 자사 백신 접종 완료 6개월 뒤 예방 효과가 90%로 확인됐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중증 예방 효과는 95%였다.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6개월 뒤 예방 효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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