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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프랑스-호주, ‘잠수함 노쇼’ 뒤 첫 정상회담

등록 2021-10-29 17:08수정 2021-10-29 17:26

마크롱 대통령 “양국 관계 회복 여부는 앞으로 호주의 행동에 달려”
스콧 모리슨 오스트레일리아 총리가 지난달 16일 캔버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함께 미-영-호 3개국 안보 협력체인 오커스(AUKUS)를 창설한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 캔버라/AP 연합뉴스
스콧 모리슨 오스트레일리아 총리가 지난달 16일 캔버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함께 미-영-호 3개국 안보 협력체인 오커스(AUKUS)를 창설한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 캔버라/AP 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오스트레일리아가 ‘오커스’(AUKUS) 창설과 함께 프랑스와 맺었던 잠수함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두 정상이 처음으로 전화로 회담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28일 성명을 내어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스콧 모리슨 오스트레일리아 총리와 전화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프로젝트로 인해 오션급 잠수함 프로그램을 종료시킨 행동으로 프랑스-오스트레일리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후퇴시킨 오스트레일리아의 일방적 행동이 두 나라 사이의 신뢰 관계를 무너뜨렸다는 사실을 되새겼다. 양국 관계의 기본을 재정의하고 인도·태평양에서 함께 행동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최고 권력의 정치적인 의사를 담은 구체적인 행동을 제시할지 여부는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에게 달렸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미국·영국·오스트레일리아 3개국은 지난달 15일 ‘오커스’라는 이름의 안보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그 첫 사업으로 미·영 두 나라가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자력 추친 잠수함 건조를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에 따라 오스트레일리아는 프랑스와 기존에 맺었던 계약을 일방 파기해 큰 물의를 빚었다. 12척의 잠수함을 건조하는 500억달러 크기의 대형 프로젝트였다.

프랑스는 그 직후 미국 등이 자신들의 ‘등에 칼을 꼽았다’며 해당국 주재 대사를 소환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는 전화로 회담했지만, 모리슨 총리의 통화 요청에는 응하지 않아왔다. 하지만, 지난 6일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미래에 오스트레일리아와의 관계를 정의하라는 목표를 갖고 (일시 귀국시켰던 주재 대사를) 복귀시키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회담 사실을 적극 공개한 프랑스와 달리 오스트레일리아는 따로 자료를 내지 않았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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