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북-중 ‘육로 무역’ 이달 재개되나?

등록 2022-01-02 13:24수정 2022-01-02 13:38

일 언론, 단둥~신의주 철로 재개 가능성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동을 잇는 조중우호교(압록강철교)를 열차가 지나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동을 잇는 조중우호교(압록강철교)를 열차가 지나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북한이 2020년 가을부터 멈춰 있는 화물 열차를 이용한 북-중 간 육로 무역을 이달엔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일 북-중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정부 관계자가 중국 쪽에 “1월 중에 육로 무역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하자”는 통지를 해왔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는 “중국과 북한의 합의에 기초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압록강 맞은편의) 신의주를 잇는 철로(압록강 철교)를 통해 유제품·의약품·치약 등을 보내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복수의 북-중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이 지난해 11월 육로 무역을 재개하자는 방침에 합의했지만, 늦어진 것은 수입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붙은 채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소독·격리 기간과 관련해 북한이 자국산 수출품에 대해 ‘3일’을 요구한데 비해 중국이 ‘14일’을 내세우며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라 전했다.

신문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북한이 굳게 잠가왔던 육로 무역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2022년 조부인 김일성 주석 탄생 110주년(4월15일)과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80주년(2월16일)을 맞아 기념 “물자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액수는 2억2500만달러로 2020년 같은 기간에 견줘 반 정도로 줄었다. 이는 다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보다 90%나 감소한 것이다.

현재, 북한은 평양 인근의 주요 항구인 평안남도 남포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일부 수입품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화물 열차를 통한 육로 무역은 재개하지 않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12월치 ‘북한무역 월간브리프’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북한과 중국 모두 방역을 강화하고 있어 화물열차 운영 재개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다”며 “화물 열차 운영이 재개되지 않아 교역 확대에 대한 기대 또한 낮아졌다”고 전망한 바 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