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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풀려나…호주 법원, 입국 허용

등록 2022-01-10 17:16수정 2022-01-10 20:17

당국의 비자 취소 결정 취소
정부는 다시 비자 취소 고려중
프로 테니스 남자 세계 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 AP 연합뉴스
프로 테니스 남자 세계 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 AP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입국 사증(비자)이 취소됐던 프로 테니스 남자 세계 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순회법원 앤서니 켈리 판사는 10일 화상 심리 뒤 입국 사증을 취소한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조코비치의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전했다. 켈리 판사는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입국 사증 취소에 대해 조코비치가 답변할 수 있다고 약속한 시각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입국 사증 취소 결정을 뒤집었다. 조코비치를 추방 대상자 구금시설에서도 풀어줄 것을 명령했고,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이날 구금시설에서 벗어났다.

앞서 지난 5일 밤 조코비치는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 정부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대상자로 지정받아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으나 곧바로 입국이 허용되지 않고 6일 오전까지 공항에서 대기했다. 이후 중앙 정부는 그의 사증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빅토리아주가 의학적인 이유를 들어 조코비치를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해줬다. 지난 2020년 6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으며 자신이 백신을 맞았는지 여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불평등이라는 비판이 일자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조코비치 사증을 취소한 것이다. 이에 오는 17일 시작하는 오스트레일리아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 예정인 조코비치는 오스트레일리아를 떠나지 않고 소송을 제기했다.

알렉스 호크 오스트레일리아 이민부 장관은 출입국관리법상 장관에게 부여된 권한을 이용해 이번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조코비치 입국 사증을 다시 취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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