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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BBC “한국 대선 1% 안되는 차이로 승리… 분열된 정치 보여줘”

등록 2022-03-10 13:10수정 2022-03-10 13:21

<로이터> “젠더 전쟁 속에서 치러진 선거”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 서구 주요 언론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해 한국의 분열된 정치 지형과 성별 대립 등을 드러냈다고 짚었다.

<비비시> 방송은 10일 “윤 당선자의 승리는 결정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득표율) 1%도 안 되는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는데 이는 세계 10위 경제 대국에서 얼마나 정치가 심하게 분열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윤 당선자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고 저출산 원인은 페미니즘 탓으로 돌리는 듯한 주장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보수 야당 윤석열 후보가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 각종 스캔들 그리고 젠더 전쟁 속에서 치러진 치열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에 올라탔다”고 전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혼란에 빠진 국민의 힘이 극적인 승리였다”며 ”대립적인 정치로 악명 높은 한국에서 ‘복수의 순환’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수 야당 윤석열 후보가 부패와 부정 의혹으로 얼룩진 선거에서 치열하게 싸운 끝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비평가들은 윤 당선자의 선거 스타일에 대해 ‘케이(K)-트럼피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도 전했다.

서구 언론들은 대부분 보수적 윤 당선자 취임 뒤 대북 정책을 포함한 한국 외교 정책이 변화할 것으로 봤다. <로이터>는 “이재명 후보 패배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을 포용하기 위한 노력들을 포함한 문 대통령의 레거시(유산)에 의구심을 던진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거론하며 “새로운 대통령은 아마도 평양과 거의 즉각적 위기 (국면)에 직면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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