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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애플, 4분기 매출 전년 대비 5% 감소…중국 코로나 영향

등록 2023-02-03 08:47수정 2023-02-03 09:34

벨기에 브뤼셀 애플 매장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벨기에 브뤼셀 애플 매장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애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며 부진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주력 상품인 아이폰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10∼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172억달러(약 143조6800억원)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1211억달러)를 밑돌았다. 주당 수익 역시 1.88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1.94달러)에 못 미쳤다. 통신은 이에 대해 애플 실적이 2016년 이후 처음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발목을 잡은 것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였다. 일반적으로 4분기는 성탄절과 연말 등이 포함돼 있어 아이폰 판매의 성수기로 꼽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급 제약이 없었다면 아이폰 매출이 더 성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의 최대 생산기지로 불리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선 지난해 10월 코로나19 감염 공포와 억압적인 봉쇄 조치가 이어지자 노동자들이 대탈출했다. 또 미지급 수당을 둘러싸고 노동자와 경찰이 충돌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다만 팀 쿡 최고경영자는 “애플의 핵심 분기를 괴롭혔던 생산 문제는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아이폰뿐 아니라 맥 매출도 1년 전 109억달러에서 감소해 77억4천만달러에 그쳤고, 애플워치·에어팟 등이 포함된 웨어러블·가정용·액세서리 부문도 시장 예상치(153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135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아이패드 실적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고, 애플뮤직 등의 가격 인상에 힘입어 서비스 부문도 호조세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3년 동안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애플의 매출과 이익 기록이 멈췄다”며 중국의 방역 정책이 완화되고 생산 차질이 해결되며 “아이폰 수요가 올해 1분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에선 애플이 아이폰 등에서 수요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전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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