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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 1월 소비자물가 6.4% 상승…“시장 전망치 웃돌아”

등록 2023-02-14 23:33수정 2023-02-14 23:39

월간 상승률은 0.5%로 세달 만에 가장 높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식품 매장. 1월의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월보다 6.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식품 매장. 1월의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월보다 6.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2월보다 0.5% 상승해, 세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6.4% 상승에 그치면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4일 1월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2월보다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 0.4%보다 약간 높은 것이다. 지난해 1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들의 전망치(6.2%)보다 0.2%포인트 높은 6.4%였다.

미국의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0.5%를 기록한 이후 11월에 0.2%, 12월에 0.1% 오르는 데 그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었다. 경제 매체 <마켓워치>는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빠르게 완화되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특히 주목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0.4% 상승했으며, 지난해 1월보다는 5.6% 올랐다. 근원 물가지수는 가격 변동폭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빼고 산출한 물가지수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0.3%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물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으면서 연준이 앞으로 시장의 기대보다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가 전달에 비해 0.7% 상승하면서 1월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식품과 가솔린, 천연가스도 물가 상승세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자동차보험료, 레저, 의류, 가구 등도 상승했으며, 중고차와 의료비, 민간 항공 운임은 전달보다 떨어졌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 이후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국채 가치 하락)를 보였고, 다우지수 등 미국 3대 주가지수 선물 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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